유럽 여행자들에게 곧 ‘입출국 풍경’이 완전히 달라질 전망이다.
2025년 10월, 유럽연합(EU)은 EES(Entry/Exit System, 입출국 시스템) 을 본격적으로 시행한다. 기존의 여권 도장 대신 얼굴 인식과 지문 등록으로 입출국을 관리하는 새로운 디지털 체계다.

■ 여권 도장은 사라지고, 생체 정보로 자동 출입국

EES의 핵심은 간단하다.
입국 시 여권에 도장을 찍는 대신, 얼굴 사진과 양손 지문을 등록해 자동으로 입출국 여부를 확인한다. 이는 90일 이하 단기 체류자를 대상으로 하며, 불법 체류를 방지하고 보안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다.

한국인은 EU 및 EFTA(아이슬란드, 리히텐슈타인, 노르웨이, 스위스)를 제외한 ‘제3국 국민’ 에 해당하기 때문에 대부분 적용 대상에 포함된다.
단, 장기 비자 소지자나 EU 거주 허가증을 가진 사람은 예외다.

첫 입국 시에는 여권 스캔과 함께 얼굴 사진 촬영 + 지문 등록 절차가 필요하며, 등록된 정보는 3년간 유효하다.
이후 입국 시에는 여권 스캔만으로도 얼굴 인식으로 자동 확인되지만, 여권이 바뀌거나 3년 이상 방문하지 않으면 다시 등록해야 한다.


■ 교통수단별 적용 일정

  • 공항: 2025년 10월부터 첫 입국 시 생체 정보 등록
  • Eurotunnel(유로터널): 2025년 10월 12일부터 버스·화물차 적용, 승용차는 2025년 말부터
  • Eurostar(유로스타): 2026년 1월 12일부터 일반 승객 적용

■ 예외와 유예 조항

모든 여행자가 등록 대상은 아니다.
EU·EFTA 회원국 시민, 장기 비자 또는 거주 허가증 소지자, 국경 지역 거주자 등은 면제된다.
또한 긴급 상황에서는 생체 정보 수집이 일시적으로 제외될 수 있다.


■ 2026년에는 ‘ETIAS’까지 함께 준비해야

EES 시행 후 1년 뒤, 2026년 말에는 ETIAS(European Travel Information and Authorization System) 도 도입될 예정이다.
ETIAS는 비자 면제 국가 국민이 사전에 온라인으로 여행 승인을 받아야 하는 제도로, EES와 연동되어 운영된다.
즉, 앞으로는 유럽 여행 전에
1️⃣ 여권 유효기간 확인
2️⃣ EES 생체 정보 등록
3️⃣ ETIAS 온라인 승인 신청
이 세 가지를 미리 준비해야 한다.

일부 국가는 모바일 앱을 통해 등록 및 인증을 지원할 계획도 있다.


■ “심사관의 질문은 완전히 사라질까?”

많은 여행자들이 궁금해하는 부분이다.
EES 도입 이후 자동 출입국 시스템이 확대되지만, 모든 대면 심사가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여권이나 비자 상태에 이상이 있거나, 입출국 기록이 불일치할 경우 여전히 심사관이 개입한다.
또한 체류 목적이 불분명하거나 금지 물품을 소지한 경우에도 별도 심사가 진행된다.

다만, 일반적인 단기 여행자의 경우 지금보다 훨씬 빠르고 편리한 입출국이 가능해진다.
“질문이 완전히 사라지는 것은 아니지만, 대부분 여행자에게는 사라진 것과 비슷한 경험이 될 것입니다.”
미스터위버


■ 디지털 시대, 여행 방식도 달라진다

유럽의 입출국 절차는 이제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 완전히 전환되고 있다.
도장 대신 카메라, 지문 대신 데이터가 기록된다.
3년마다 생체 정보를 재등록해야 하는 번거로움은 있지만, 여행자 입장에서는 대기 시간 단축과 절차 간소화라는 이점이 크다.

유럽자동차여행 전문작가인 미스터위버는 말한다.
“이건 단순한 행정 변화가 아니라, 여행의 패러다임이 바뀌는 신호입니다. 디지털화된 국경은 앞으로 여행자 경험을 한층 더 효율적으로 만들겠죠.”


✔️ 유럽 여행 전 체크리스트

  • 여권 유효기간 6개월 이상 남았는지 확인
  • 첫 입국 시 생체 정보 등록 준비
  • ETIAS 온라인 승인 신청(2026년 이후)
  • 교통수단별 입국 절차 숙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