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 적게 받는 걸까?” 궁금했던 내 월급 순위, 국가 데이터로 확인하세요

회식 자리에서 가장 궁금하지만 절대 물어볼 수 없는 질문, “다들 얼마나 버세요?” 국가데이터처가 2,241만 5,000명의 임금 근로자를 분석한 ‘월급쟁이 보고서’가 공개되면서 드디어 이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게 됐습니다. 밀리위크 경제팀이 2025년 상반기 직장인 월급 현황을 심층 분석했습니다.


1. 2025년 직장인 월급 실태, 숫자로 보는 현실

2025년 상반기 기준 대한민국 임금 근로자는 2,241만 5,000명으로 전년 대비 27만 7,000명 증가했습니다. 이는 고용시장이 회복 신호를 보이고 있다는 긍정적인 지표입니다.

월급 구간별 분포를 보면 200만~300만원 구간이 30.6%로 가장 많았습니다. 다음으로 300만~400만원이 22.4%, 400만~500만원이 11.2%를 차지했습니다. 주목할 점은 월급 500만원 이상을 받는 직장인이 16.3%로, 전년 대비 1.4%포인트 증가하며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는 것입니다.

반면 월급 200만원 미만인 저임금 근로자도 19.5%나 존재해 여전히 임금 양극화가 심각한 수준임을 보여줍니다. 월급 400만원 이상을 받는 직장인은 전체의 27.5%로, 4명 중 1명꼴입니다.


2. 월급 500만원 이상, 어떤 업종에 몰려 있을까?

월급 500만원 이상 고소득 근로자가 가장 많은 업종은 금융·보험업으로 37.2%를 기록했습니다. 은행, 보험사, 증권사 등이 포함되는 이 분야는 여전히 고연봉의 상징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2위는 전문·과학·기술 서비스업으로 35.9%입니다. 컨설팅, 연구개발, 엔지니어링 등이 이 범주에 속하며, 전문성을 기반으로 한 높은 임금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3위는 정보통신업으로 33.9%를 차지했습니다. IT 개발자, 데이터 분석가 등 기술 인력의 가치가 높아지면서 고임금 업종으로 확고히 자리매김했습니다.

반대로 낮은 업종을 살펴보면 숙박·음식점업이 1.4%로 최하위를 기록했고, 농림어업 5.3%, 예술·스포츠·여가 서비스업 6.0%로 업종별 임금 격차가 여전히 크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3. 연령대별 취업 트렌드, 세대마다 다른 직업 선택

15~29세 청년층에서 가장 많이 증가한 직종은 영업종사자로 1만 3,000명이 늘었습니다. 정보시스템·웹 운영자가 8,000명, 간호사가 7,000명 증가하며 의료와 IT 분야의 인기를 반영했습니다.

30~49세 중장년층은 컴퓨터 시스템·소프트웨어 전문가가 3만 3,000명으로 가장 큰 증가폭을 보였습니다. 정부 행정 사무가 3만 1,000명, 연극·영화·영상 전문가가 1만 6,000명 증가하며 안정적인 공공 부문과 콘텐츠 산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50세 이상 고령층은 청소 관련 종사자가 4만 5,000명, 요양보호사·간병인이 4만 1,000명 증가했습니다. 고령층이 서비스 및 돌봄 노동 분야에 집중되면서 저임금 근로자 증가의 주요 원인이 되고 있습니다.


4. 업종 선택이 평생 연봉을 좌우한다

데이터가 명확히 보여주듯이 업종 선택은 평생 연봉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금융·IT·전문 서비스업은 월급 500만원 이상 비율이 30%를 넘는 반면, 숙박·음식점업은 1.4%에 불과합니다.

이는 단순히 현재 월급의 차이가 아닙니다. 경력이 쌓일수록 업종별 격차는 더욱 벌어지며, 은퇴 시점의 자산 규모에도 막대한 영향을 줍니다. 20대 초반 직업 선택이 30년 후 재정 상태를 결정짓는다는 의미입니다.

하지만 무조건 고연봉 업종만을 추구하는 것이 정답은 아닙니다. 워라밸, 업무 만족도, 장기적인 성장 가능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합니다. 초기 연봉은 낮아도 경험과 전문성을 쌓을 수 있는 환경이라면 장기적으로 더 나은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5. 양극화 심화, 임금은 오르는데 격차도 커진다

전체 임금 근로자는 증가하고 고소득 구간도 늘었지만, 저임금 근로자도 여전히 20% 가까이 존재합니다. 임금은 전반적으로 상승하고 있지만 동시에 양극화도 심화되고 있는 것입니다.

특히 50세 이상 고령층이 저임금 서비스업에 집중되면서 소득 격차가 구조화되고 있습니다. 청년층은 IT와 전문직으로, 중장년층은 안정적인 공공 부문으로, 고령층은 돌봄 노동으로 분화되는 패턴이 뚜렷합니다.

이러한 구조적 문제는 개인의 노력만으로 해결하기 어렵습니다. 지속적인 자기 계발과 커리어 전환 준비, 그리고 장기적인 재무 계획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핵심 요약

  • 전체 근로자: 2,241만 5,000명 (전년 대비 27만 7,000명 증가)
  • 최다 구간: 월급 200만~300만원 30.6%
  • 고소득층: 월급 500만원 이상 16.3% (증가율 최고)
  • 업종 1위: 금융·보험업 고소득 비율 37.2%
  • 연령별 특징: 청년-IT/의료, 중장년-공공/전문직, 고령-서비스업

당신의 월급은 어느 구간에 속하나요? 중요한 것은 현재 위치가 아니라 앞으로의 방향입니다. 데이터를 통해 현실을 직시하고, 장기적인 커리어와 재무 계획을 수립하는 것이 진정한 경제적 자유로 가는 첫걸음입니다.


※ 본 기사는 국가데이터처 2025년 상반기 ‘월급쟁이 보고서’를 기반으로 작성되었습니다.